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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FTX 파산 사태

 

세계에는 현존하는 코인 거래소 즉, 가상화폐 거래소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속했던 FTX가 파산신청을 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코인의 미래가 어떠할지, FTX 파산으로 인한 나비효과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FTX 파산, 샘 뱅크 먼 프리드 최고경영자는 사임

FTX는 13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가상 암호화폐 거래소입니다.

하지만 유동성의 위기는 FTX도 견뎌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을 통해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FTX의 파산 사태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록적인 파산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FTX를 이끌어온 CEO는 30살의 젊은 사업가 샘 뱅크 먼 프리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산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고, 존 J. 레이 3세가 그룹의 차기 CEO로 확정되었습니다.

레이 CEO가 가상화폐 업계의 리먼 브라더스로 불리는 이번 사태를 잘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건실해 보였던 FTX,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FTX는 정말 승승장구하는 기업이었습니다.

2019년에 CEO 샘과 구글 엔지니어였던 게리 왕이 함께 설립한 코인 거래소 FTX는,

설립 2년 만에 막대한 투자를 유치합니다.

기업가치는 2021년에 이르러 180억 달러, 2022년에는 32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벤츠사의 포뮬러 팀과 후원 계약도 체결하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투자를 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NBA의 홈 코트 명명권도 무려 19년간 가져가는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파급력 또한 막강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성장은 분명히 약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인 코인 데스크는 FTX의 계열사 중 한 곳이었던 아랄 메다의 내부 보고서를 입수하여,

FTX의 재무제표의 건전성이 취약하다는 평을 내놓았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 자체 발행 유틸리티 토큰 FTT 보유량 5억 8천만 달러를 매도하면서,

코인 런이 시작되고 말았습니다.

바이낸스와 같은 거물급 기업들이 발을 뺀다는 건 개인 투자자에게는 큰 불안감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결국 투자자들도 앞다퉈서 자산을 빼내기 시작했고, FTX는 걷잡을 수 없는 유동성 위기에 몰리며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FTX에 남아있는 자금은 보호받을 수 있을까?

일단 법적으로 가상자산 투자자금은 보호받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어떤 사태가 일어났을 때 급하게 가상자산부터 현금화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구제금융이 이루어져야 자산이 어느 정도 보호가 되는데,

법적으로 아예 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FTX가 급하게 파산 신청을 결정한 이유 중에 고객 자금 보호도 한 가지에 속합니다.

파산 신청을 하면 구제금융이 이루어지는데, 문제는 FTX는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보니,

구제금융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제대로 구제금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남은 FTX의 가상자산은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FTX의 파산은 미래 코인 시장의 적신호다!

FTX는 분명 손꼽히는 가상 자산 거래소였고, 거래소 업계의 공룡이었습니다.

이렇게 탄탄해 보이는 기업이 한순간에 파산할 수 있다는 것은, 시장 자체가 불안하다는 증거와 같습니다.

당연히 탄탄해 보이는 코인들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전체적인 시장이 흔들리는 건 자명합니다.

자체적인 안정화 기간을 거치고 다시 봐야겠지만, 이런 큰 사건이 벌어지면 모든 코인의 하락이 현실화하게 됩니다.

FTX의 파산은 분명 미래 코인 시장에 큰 타격을 가져오는 적신호입니다.

 

FTX 파산으로 인한 나비효과

국내도 그렇지만 가장 거대한 가상화폐 종주국인 미국도 현실 법체계가

가상화폐 업계를 제대로 규제하지 못하는 현실은 같습니다.

가상화폐가 명맥을 길게 이어가려면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성을 기반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FTX 사태는 부정행위로 인한 파산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들이 속속 모아졌습니다.

FTX는 시작이고 계열사만 130여 개입니다. 이렇게 이어지는 도미노 파산은 더 큰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입니다.

개미투자자들은 투자한 돈을 몽땅 날릴 위기에 처해 있으며, 

FTX에 투자했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역시 1300억 원 정도가 물려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국 돈으로 FTX의 부채 규모는 66조 원에 이릅니다. 국내의 투자자도 6천여 명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FTX의 나비효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화된 코인 시장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

 

대부분의 가상 자산은 투자자들의 믿음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뒤집어보면, 믿음이 깨지면 가상 자산의 가격은 허상에 불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산이라는 건, 말 그대로 산의 모양을 형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상 자산은 투명 산에 가깝습니다.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후폭풍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코인의 가격은 가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쑥날쑥합니다.

비트코인 같은 시장을 받치고 있는 대장 코인이 없었다면 어쩌면 코인 시장은 벌써 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코인 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불확실성이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이 앞으로도 잘 명맥을 유지하려면 실제 자산이 뒷받침되는 현실 코인이 주류가 되는 것이 시급해 보이며,

코인을 발행해서 코인으로 돌려 막는 고객들의 믿음으로만 운영되었던 코인들은,

현재까지의 운영체계를 바꾸기 위한 재빠른 현실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의 자산이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완전히 탈바꿈한 새로운 미래의 코인 시장을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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